“아랫배에서 골반 서혜부로 뻐근하게 아파요”
전립선 환자분 중에는 양쪽 서혜부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선생님! 이 부위가 뻐근하게 아파요”
“여기서 고환까지 당기고 아파요”라고 호소한다. 서혜부는 아랫배 양쪽 골반의 좌우측을 애기한다. 이부위에 오이같이 생긴 것이 있다면 혈산을 의심해 봐야한다.
혈산(血疝)
혈산이란 누런 오이같은 것이 아랫배 양쪽 횡골 양쪽의 금이 있는 곳에 있으니 민간에서는 변옹이라 한다. 원인은 봄여름의 무더위에 거듭상한 데다 과로한데 성생활을 하여 기혈이 넘쳐흘러 방광으로 들어가 머물러 없어지지 않고 뭉쳐져 옹종이 된다. 농은 작고 피는 많다. 혹은 정욕이 동하여 당연히 정액을 내보내야 하는데 내보내지 못할 때도 이병이 생긴다. 마땅히 혈을 고르게 하는 약으로 내린다. [자화] -동의보감 전음문에서
방중술에 불사정법(不射精法)이 있다. 불사정법이란 성행위를 하고서도 정액을 사정하지 않는 방중술을 애기한다. 과거에 들은 이야기가 있다. 어떤 교수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방중술을 익혀 불사정법을 사용한다 하였다. 자기는 절대 사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우연히 검사하는 기회가 생겨 진단하였는데 그 서혜부에 암이 생겼다 한다. 이렇듯 불사정법은 매우 위험하다. 하더라도 잘해야 한다. 이 말의 뜻은 성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는 3가지가 동(動)해야 한다. 심지(心至), 간지(肝至), 신지(腎至)다. 심지란 마음이 동해야 한다는 뜻이요. 간지란 음경과 음문이 근육이기 때문에 이 근육을 주관하는 간이 동해야 한다는 뜻이며 신지란 호르몬이 생성되어 준비 되어야 한다. 이 3가지가 동하는데는 반드시 상화(相火)라는 것이 움직인다. 즉 화가 동한다는 것이다. 이 화가 동하였는데 제대로 끄지 않고 불사정법을 계속하면 하초에 화(火)가 울결이 되어 큰 병이 된다는 뜻이다. 방중술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잘못 행
하다가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