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보는데 한참을 기다려야 나와요” (1)
얼굴이 가무잡잡하고 키가 큰 남자가 진료실로 들어왔다. 자기는 소변을 보는데 30초에서 1분을 기다려야 한단다. 다른 증상으로 가지고 있는게 자주 어지럽고 허리가 아프단다. 대변도 시원치 않고 엉덩이에서 다리로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소변의 문제는 방광, 신장, 전립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동의보감에서 찾아보자.
소변불리(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음이 허하면 소변이 어렵다(중경). 소변이 나올때 잘 나오지 않는 것은 혈이 화(火)에 의해 졸아들어 하초에 혈이 없어 기가 내려가지 못하여 스며들어 나가는 기능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땅히 음을 보하며 화를 내려야 하니 사물탕에 지모, 황백을 가해 쓴다. 하초에 혈이 없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자주 보고 누런증은 사물탕에 지모, 황백, 우슬, 감초초를 넣어 쓴다(단심). 소변난(小便難)이라는 것은 나오는게 흔쾌히 나오지 않는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양이 음분에 들어가면 방광에 열이 생겨 소변이 어렵게 된다. 이것은 음분이 허하여 양열이 성한 것이다. 만약 소변이 누렇거나 붉으면 만전목통산으로 통하게 한다(입문)
음이 허하다는 것은 내 몸에 진액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진액은 타액, 혈액, 소화기액, 침, 정액등등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다. 이 진액이 허해지는 원인은 과도한 노력, 스트레스가 있거나 내몸에 열이 많아 진액을 소모한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을 많이 먹으면 진액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 진액이 부족해지고 없어지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열이 많으면 열을 꺼주는 약을 쓰며, 과도한 신체적 소모가 있다면 휴식을 취하여 음식으로 보충해 줄 필요가 있다. 일차적으로 이렇게 진액이 형성되면 소변을 보는데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그러나 방광의 기능저하나 신장의 기능저하로 인한 소변불리증은 치료를 해야한다. 이 소변이 시원치 않게 나오는 문제는 단순히 전립선과 방광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장육부 전체적인 부조화라고 볼 수 있다. 소변이 시원치 않을 때 간단히 차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옥수수 수염차이다. 하지만 적절히 먹어야지 너무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내 몸의 진액이 빠질 수가 있다. 적절한 처치가 항상 필요하다.